2009년 시작해, 지금은 아파트가 들어서서 아파트 진입도로가 되버린 문정중학교와 문정 시영아파트 사이 근린 공원 이면도로에서 12년간 꾸려졌던, 예전 브라운칩의 사진들 입니다. 낡고 너저분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17년간의 직장 생활을 접고 처음 카페를 꾸리는 저의 서투름을 이해해 주시고 존속될수 있도록 힘을 주셨던 지역 주민분들, 멀리서 오셨던 고객님들, 우리 가게 커피를 마시며 신혼집을 이지역에 구한것이 정말 잘한일이었다고 이쁘게 말해주었던 젊은 부부, 방학때면 공모전을 준비하던 대학 2학년 풋풋하던 학생들이 이제 거대 광고기업의 유능한 실무관리자가 되고, 엄마 커피 심부름을 하던 어린 국민학생이 20대 직장인으로 자라도록 세월을 보낸곳이라 고객님들과의 추억만으로도 무척이나 소중해서 사진으로라도 간직하고 싶어 기록을 더해 봅니다.